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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청렴도 최하위 교육청이 노동조합을 평가하겠다고?
청렴도 최하위 교육청이 노동조합을 평가하겠다고?

― 노동조합은 교육청의 산하기관이 아니다. 청렴활동 평가를 즉각 철회하라!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노동조합의 청렴활동에 점수를 매겨 교육감 표창을 주겠다고 나섰다. 11월 4일 전교조 전남지부에 도착한 「2026년 반부패·청렴활동 인센티브제 실적 제출 안내」 공문은 실적과 증빙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공문을 보면 교육청이 노동조합을 독립된 교섭 상대가 아니라 실적을 채워줄 하부조직쯤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은 교육청이 평가할 대상이 아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가 자신의 권익을 지키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조직이다. 교육청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고 바로잡는 것이 노동조합의 본래 역할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교육청의 산하기관도, 지휘·감독을 받는 하부조직도 아니다. 교육청의 청렴 실적을 채워주는 조직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도 교육청은 노동조합 활동에 평가기준을 정해 점수를 매기고, 실적과 증빙자료를 내라고 하며, 그 결과로 우수 노동조합을 골라 교육감 표창을 주겠다고 한다.

 

문제는 평가기준이 아니라, 교육청이 노동조합을 평가하겠다는 발상 그 자체다. 교육청을 감시해야 할 노동조합이 거꾸로 교육청의 평가를 받는다면 노사관계의 대등성과 노동조합의 독립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노동조합의 활동 방향은 조합원이 정하고, 그 성과도 조합원이 평가한다. 교육청이 노동조합 활동의 우열을 가리고 포상할 권한을 스스로 부여해서는 안 된다.

 

학교를 실적 행사로 몰아온 관행, 이제 노동조합에까지

이번 공문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올해 한 고등학교의 업무포털에서 '청렴'이 들어간 문서를 검색하면 67건, 한 달 평균 6건꼴이다. 청렴만보기, 청렴콘텐츠 공모, 청렴라이브교육, 청렴 숏폼 영상 공모, 청렴페스티벌, 청렴골든벨, 생성형 AI '슬기로운 청렴 생활봇' 시범운영까지 이어졌다. 그때마다 교사들은 참여 인원을 채우고, 사진을 찍고, 실적을 보고해야 했다. 교육청은 이런 실적 위주 관행을 고치기는커녕 이제 노동조합에까지 들이밀고 있다.

 

청렴은 행사가 아니라 행정으로 증명하라

청렴도가 낮은 이유는 행사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청렴은 행사 횟수가 아니라 인사가 공정한지, 예산이 투명하게 쓰이는지, 갑질이 사라졌는지로 판가름 난다. 승진·전보·전문직 임용의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고, 측근·보은 인사를 없애며, 신고한 교직원을 끝까지 보호하는 것이 청렴의 출발점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요구한다.

 1. 노동조합 대상 청렴활동 실적 평가와 인센티브제를 즉각 철회하라.

 2. 노동조합을 점수로 서열화하고 표창으로 길들이는,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행정을 다시는 시도하지 마라.

 3. 청렴만보기·청렴골든벨·청렴페스티벌 등 이벤트성 사업과 학교 실적 보고를 전면 재검토하라.

 4. 인사 공개, 갑질 근절, 예산 투명성 등 실질적인 청렴행정에 집중하라.

 

 

2026년 11월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성명서] 세종 유치원 특수교사 2차 아동학대신고 피해 사안 관..

 

전교조 로고

위원장 박영환 교육희망 전교조회관 서울특별시 강서구 우장산로 5 4층(07652)

http://www.eduhope.net 대표전화 02-2670-9300 전송 02-2670-9305
대변인 현경희​ 02-2670-9437.010-4690-2670, E-Mail : chamktu@hanmail.net

날짜 : 2026.11.5.(목) / 발신 : 대변인 / 수신 : 교육담당기자 / 담당 : 

 

 

[성명서] 세종 유치원 특수교사 2차 아동학대신고 피해 사안 관련

 

교사가 물리고 맞아도

보호조치 외면한 세종시교육청,

무책임의 극치다!

 

▲ 교사가 물리고 맞아 뇌진탕으로 쓰러져도 피해 교원 보호조치 외면

▲ 아동이 특수교육 대상자라는 이유로 분리조치·긴급조치 등 법적 책무 방기

▲ 교권침해 인정 후에도 교사 2차 아동학대 피신고, 교육청 보호조치 부실 규탄

▲ 피해 교원 보호와 유치원 정상화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즉각 마련하라!

 

○ 세종시의 한 공립유치원에서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반복적인 공격 행동으로 교사들이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보호자로부터 두 차례나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 교사들은 물리고 맞아 뇌진탕으로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유아들의 안전과 교육활동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버텨왔다. 그러나 정작 교사를 보호해야 할 세종시교육청은 법률에 명시된 보호조치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교사가 폭행당하고 상해를 입어도 교육청은 아무런 방패막이가 되지 못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 준 세종시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한다.

 

○ 해당 유치원에서는 지난해부터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심한 흥분과 공격 행동이 반복됐다. 교사의 제지만으로 상황을 통제하기 어려워 다른 유아들을 대피시켜야 했고, 교사들은 유아의 안전을 지키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상해를 입었다. 그런데도 지난 7월 보호자는 오히려 교사들을 아동학대와 방임 혐의로 신고했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교육활동 침해를 인정한 이후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최근 특수학급 담당 교사가 또다시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했다. 전교조 세종지부가 지난해부터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지난 7월 교육감 면담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지만, 교육청은 사태를 해결하지 못했다. 급기야 교사들은 등하교길 침묵시위에 나서야 했다.

 

○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세종시교육청이 교원지위법에서 정한 법적 책무마저 방기했다는 사실이다. 교원지위법 제20조는 교육활동 침해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교육청과 학교장이 즉시 피해 교원의 치유와 교권 회복에 필요한 보호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교원의 반대 의사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가해자와 피해 교원을 즉시 분리하고, 가해자가 학생인 경우 별도의 교육방법을 마련·운영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제25조 제9항 역시 폭행·상해 등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피해 교원의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 학교장이 우선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분리조치와 긴급조치, 별도의 교육방법 마련은 교육청과 원장이 법률에 따라 이행해야 할 책무이지, 선택할 수 있는 시혜적 조치가 아니다.

 

○ 그런데도 세종시교육청은 '의무 특수교육 대상자'라는 이유 등을 들어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안내하거나 시행하지 않았다. 교원지위법에서 정한 교육활동 보호와 교권 보호는 유치원·초등학교·중등학교를 구분하지 않으며,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을 구분해서도 안 된다. 특수교육 대상 유아라는 이유로 피해 교원 보호의 책무를 회피하는 것은 법률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다.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교육받을 권리와 교사의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청은 두 권리를 모두 보장할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보호자의 전원 신청마저 특수교육운영위원회에서 부결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교육청은 그 결정의 근거와 피해 교원 보호를 위한 대안이 무엇이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보호자에 대한 서면사과와 유아에 대한 심리치료를 결정했지만, 피해 교원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조치는 턱없이 부족했다. 전국의 교사들이 분노하고 상처받은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물리고, 얻어맞고, 뇌진탕으로 쓰러져도 교육청은 아무런 방패막이가 되지 못했다.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의 위협 속에서도 격앙된 유아를 제지하기 위해 온몸으로 매달려야 했고, 다른 유아들은 반복적으로 대피해야 했다. 교육활동 침해가 인정된 이후에도 또다시 아동학대 신고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세종시교육청의 보호 대책이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보여 준다.

 

○ 세종시교육감은 교권침해 인정 이후에도 이어진 보복성·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직접 고발을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정당한 교육활동과 긴급한 안전조치가 아동학대로 둔갑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교육감 의견서를 제출하고, 피해 교원에게 전폭적인 법률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비전문 인력 배치와 같은 임시방편을 넘어 실질적인 위기 대처가 가능한 행동중재 전문가를 지원하고, 교육청이 직접 보호자와의 소통 및 유치원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피해 교원의 치료와 회복, 유아의 행동 개선, 다른 유아들의 안전을 동시에 보장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 이번 사태는 특수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도 드러냈다. 중증 또는 도전행동 유아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체계 없이 모든 책임을 유아특수교사에게 떠넘기는 행정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정부와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정규 특수교사 추가 배치, 전담 분리 공간인 심리안정실과 통합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을 즉각 확보해야 한다. 국회와 정부 역시 보호자의 의료적 치료·행동중재 참여 등 치료·교육 협조 책무를 제도화하고, 정당한 생활지도와 긴급한 안전조치가 아동학대로 왜곡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

 

○ 교사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교육은 정상적인 교육이 아니다.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교육권을 보장한다는 명분이 교사의 안전을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세종시교육청은 더 이상 특수교육 대상자라는 이유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 법률에 명시된 피해 교원 보호조치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인정하고, 교사와 모든 유아의 안전을 보장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각 시행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세종시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 교원의 온전한 회복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다.

 

붙임 : 1. 피해교사 상처 사진 1부

2.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1인 피켓 시위하는 동료교사 사진 1부

3. 아동의 공격행동 후 유치원 교실 사진 1부

 

2026년 11월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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